RHEL 기초 #1 RHEL이란 — Fedora에서 RHEL까지, 그리고 AlmaLinux와 Rocky Linux
회사 서버에 SSH로 들어갔을 때 가장 자주 만나는 리눅스는 RHEL — 또는 그 호환 OS인 AlmaLinux / Rocky / Oracle Linux입니다. 우분투로 리눅스를 익힌 사람이라도 회사 환경에서는 거의 항상 이 계열을 만나게 됩니다. apt가 안 되고, ufw도 없고, 익숙한 명령이 절반쯤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 있는 그 순간을 위해 — 이 시리즈는 레드햇 계열의 지도와 RHEL 머신 한 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정리합니다.
리눅스 트랙은 전체 6개 시리즈 62편이고, 그중 첫 시리즈가 RHEL 기초 7편입니다.
- #1 RHEL이란 — Fedora에서 RHEL까지, 그리고 AlmaLinux와 Rocky Linux ← 이번 글
- #2 셋업 — RHEL 9 설치, Subscription Manager, 첫 로그인
- #3 dnf와 패키지 관리 — repo, modules, AppStream
- #4 systemd 입문 — 서비스, target, journalctl
- #5 사용자/그룹/권한 — UID/GID, sudo, ACL
- #6 파일 시스템 기본 — XFS, mount, /etc/fstab
- #7 기본 보안 — firewalld, SSH 하드닝
이번 글은 레드햇 계열의 모양과 그 안에서 RHEL이 어디에 놓이는지를 잡아보는 글입니다. 콘솔에 들어가기 전에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 지도입니다. 손은 #2부터 움직입니다.
“리눅스 다 똑같은 거 아니에요?” #
우분투로 리눅스를 시작한 사람이 회사 서버에 들어가 보면 당황합니다. apt가 안 됩니다. /etc/apt/sources.list가 없습니다. 대신 dnf라는 낯선 명령이 설치되어 있고, 패키지 이름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같은 리눅스인데 왜 다른 걸까요?
리눅스는 커널 (Linux) + 사용자 영역 (userland) + 패키지 관리자 + 부팅/서비스 관리가 묶인 한 덩어리이고, 이 덩어리를 어떻게 묶었느냐에 따라 **배포판 (distribution, distro)**이 갈립니다. 크게 두 갈래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inux Kernel
│
┌──────────────┴──────────────┐
│ │
Debian 계열 Red Hat 계열
(.deb / apt) (.rpm / dnf)
│ │
┌────┴─────┐ ┌────┴────────────┐
│ │ │ │
Debian Ubuntu Fedora RHEL
│ │
Linux Mint ┌──────────┬──────┴──────┬─────────┐
Pop!_OS CentOS AlmaLinux Rocky Oracle
Stream Linux- 데비안 계열 — Debian, Ubuntu, Mint. 패키지는
.deb, 관리자는apt. 데스크탑,개인 서버,클라우드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갈래. - 레드햇 계열 — RHEL, Fedora, CentOS Stream, AlmaLinux, Rocky, Oracle Linux. 패키지는
.rpm, 관리자는dnf(옛yum). 엔터프라이즈 / 데이터센터 / 통신,금융에서 사실상 표준.
두 갈래는 명령어가 다르고, 디렉터리 관습이 다르고, 기본으로 깔리는 도구도 다릅니다. 그래서 한쪽만 알면 반대쪽 서버에서 손이 멈춰요. 이 시리즈는 레드햇 계열을 다룹니다. 우분투를 안다면 명령 사전을 새로 배우는 정도의 분량이고, 모른다고 해도 처음부터 따라올 수 있게 풀어갑니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따로 있는 이유 #
“리눅스는 무료인데 왜 돈을 내고 RHEL을 쓰나?“가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OS가 아니라 보장 (guarantee)**을 산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큰 회사가 리눅스 위에 시스템을 올릴 때 부딪히는 요구들:
- 10년짜리 보장 — 한 번 깐 OS가 10년 동안 보안 패치를 받는다는 약속. 데이터센터 / 의료 / 금융은 한 번 검증한 환경을 쉽게 못 바꿉니다.
- 호환성 인증 — Oracle DB, SAP, IBM Db2, VMware, NVIDIA GPU 드라이버 같은 제품들이 “RHEL 위에서 돌아간다"를 공식적으로 보장합니다. 우분투에서 같은 걸 쓰다 문제가 나면 벤더가 “지원 환경이 아니에요"라고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4/7 지원 — 새벽 3시 장애에도 전화 한 통으로 엔지니어가 붙는 계약.
- 컴플라이언스 — FIPS, Common Criteria, PCI-DSS, HIPAA 같은 규격을 OS 차원에서 인증해 둡니다. 직접 우분투에 OpenSCAP으로 맞추는 일과는 부담이 다릅니다.
개인 / 스타트업 / 모던 클라우드 워크로드에는 이런 요구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분투 / 알파인 / Amazon Linux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은행,통신사,항공,정부에 들어가면 거의 항상 RHEL 또는 그 호환 배포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운영체제 자체가 SLA의 일부가 되는 환경입니다.
이 시리즈가 RHEL을 다루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돈 받고 일하는 리눅스 엔지니어가 가장 자주 만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레드햇 계열 — Fedora → CentOS Stream → RHEL #
레드햇이라는 회사 (지금은 IBM 자회사)가 만드는 리눅스는 하나가 아닙니다. 세 개가 한 흐름으로 엮여 있습니다.
┌──────────┐ ┌──────────────┐ ┌────────┐ ┌──────────────────┐
│ Fedora │ → │ CentOS Stream│ → │ RHEL │ → │ AlmaLinux/Rocky │
│ (실험실) │ │ (미리보기) │ │ (상품) │ │ (자유 복제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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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주기 롤링 (6개월~) 10년 LTS 10년 LTS
최신 모든 것 RHEL 다음 마이너 유료 / 무료 무료
미리보기 (RHEL 1:1 복제)Fedora — 실험실 #
레드햇이 후원하는 커뮤니티 배포판입니다. 6개월 주기로 새 버전이 나오고, 새 커널,새 GNOME,새 systemd,새 컴파일러를 가장 먼저 만납니다. 지원 기간은 13개월 정도로 짧습니다. 개발자 데스크탑이나 새 기능을 미리 시험해보는 용도입니다. 운영 서버에 적용하기에는 변동이 너무 잦습니다.
여기서 검증된 변화가 다음 단계로 흘러갑니다.
CentOS Stream — 미리보기 #
**다음 RHEL 마이너 버전 (예: 9.6)**의 작업 공간입니다. 롤링 모델이라 패치가 들어오는 대로 계속 빌드돼 공개됩니다. RHEL의 업스트림입니다. 즉 RHEL 9.6으로 출시될 무언가가 그보다 먼저 CentOS Stream 9에 들어갑니다.
용도는 테스트 / 개발 / 인증 환경입니다. RHEL 호환 ISV가 차기 마이너 버전에서 자기 제품이 잘 도는지 미리 보는 데 주로 씁니다. 운영에 쓰는 사람도 있지만 (특히 클라우드), 안정성보다 새 패치 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습니다.
이 모델은 2019년 IBM의 Red Hat 인수 직후인 2020년에 방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전에는 CentOS Linux라는 이름으로 RHEL의 복제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뒤에서 따로 다룹니다.
RHEL — 상품 #
Red Hat Enterprise Linux입니다. 레드햇이 정식으로 판매하고 지원하는 유료 배포판입니다. 메이저 버전 (7 / 8 / 9 / 10)마다 10년 풀 라이프사이클을 약속합니다 (필요 시 ELS로 +4년 연장).
- Full Support (5년) — 새 기능, 마이너 업데이트, 모든 패치
- Maintenance Support (5년) — 보안 / 중요 버그 패치만
- ELS (+4년) — 추가 비용으로 보안 패치만 더 받기
이 10~14년이라는 시간이 엔터프라이즈가 RHEL에 돈을 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 번 인증,검증한 OS를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시리즈는 RHEL 9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2026년 현재 RHEL 10도 출시되어 있지만, 운영 환경의 다수는 아직 9에 있고, 9에 더 많은 자료와 인증이 쌓여 있습니다. 9와 10 사이의 차이는 시리즈 곳곳에서 짚어드립니다.
CentOS 사태 — 그리고 AlmaLinux/Rocky의 등장 #
레드햇 생태계 지도를 그릴 때 2020년 12월 8일이라는 날짜를 빼고 갈 수 없습니다. 이날 레드햇이 발표한 결정 하나로 시장의 모양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그전 — CentOS Linux가 있던 곳 #
원래 CentOS Linux (Community Enterprise OS)는 RHEL 소스 코드를 똑같이 빌드한 무료 복제본이었습니다. RHEL 7이 나오면 며칠~몇 주 뒤 CentOS 7이 거의 동일한 패키지로 출시됐습니다. 상표만 빠지고 기능은 1:1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가 이렇게 운영했습니다:
- 개발 / 스테이징 / 사이드 워크로드 → CentOS Linux (무료)
- 진짜 SLA가 걸린 운영 → RHEL (유료)
같은 OS 위에서 같은 명령으로 일할 수 있고, 비용은 필요한 곳만 내는 깔끔한 모델이었습니다.
그 변경 #
2020년 말, 레드햇은 CentOS Linux 8의 지원을 2021년 12월 31일에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약속은 2029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빈 역할은 위에서 본 CentOS Stream이 대신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기억해 두세요. Stream은 RHEL의 **다운스트림 (복제본)**이 아니라 **업스트림 (미리보기)**입니다. RHEL → CentOS였던 흐름이 CentOS Stream → RHEL로 화살표가 뒤집혔습니다. 즉 무료로 RHEL 호환 운영 서버를 쓰던 사람들의 선택지가 사라졌습니다.
결정의 배경은 깁니다. “오라클이 CentOS로 무임승차한다”, “Stream으로 모이면 다음 RHEL의 품질이 더 좋아진다”, “유료로 못 가는 곳은 어차피 가지 않는다” 같은 회사 측 설명이 있었고, 커뮤니티의 반발도 컸습니다. 옳고 그름은 이 글의 몫이 아니지만,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무료 RHEL 호환 OS의 역할이 비었다는 점입니다.
그 역할을 채운 — AlmaLinux와 Rocky Linux #
두 개의 프로젝트가 그 역할을 빠르게 대신했습니다. 둘 다 RHEL과 1:1 바이너리 호환을 지향하는 무료 배포판입니다.
AlmaLinux — CloudLinux라는 회사가 후원해 시작했습니다. 발표는 2020년 12월, 첫 안정판은 2021년 3월이었습니다. 지금은 비영리 재단이 운영합니다.
Rocky Linux — CentOS의 공동 창립자 **그레고리 커처 (Gregory Kurtzer)**가 직접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또 다른 공동 창립자 Rocky McGaugh에서 따왔습니다. 첫 안정판은 2021년 6월에 나왔습니다.
둘 다 RHEL의 소스 RPM을 받아 빌드해 거의 같은 결과물을 만듭니다.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정책,거버넌스,재정 모델이 살짝 다를 뿐입니다. 한국,미국,유럽의 많은 회사가 옛 CentOS Linux 환경을 이 둘 중 하나로 옮겨 갔습니다.
2023년 후속 변화 — 2023년 6월, 레드햇은 RHEL의 소스 RPM을 더 이상 공개 git 저장소 (
git.centos.org)에 올리지 않고, 유료 구독자만 접근 가능한 곳에만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lmaLinux/Rocky의 빌드 방식이 잠깐 흔들렸지만, 두 프로젝트는 CentOS Stream + 공개 패치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적응해 지금도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AlmaLinux는 “바이너리 호환에서 ABI 호환으로” 정책을 살짝 바꿨고 (즉 1:1 빌드는 아니지만 같은 바이너리 인터페이스를 보장), Rocky는 클라우드 인스턴스에서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채널로 우회해 1:1 빌드를 유지합니다.
Oracle Linux도 같은 갈래 #
비슷한 위치에 Oracle Linux도 있습니다. 오라클이 2006년부터 만든 RHEL 호환 배포판입니다.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쓸 수 있고, 유료 지원도 별도로 판매합니다. 오라클 DB가 가장 잘 도는 OS라는 명함도 있습니다.
CentOS 사태 이후 오라클이 “우리는 안 바꾼다"며 가장 큰 마케팅 기회를 잡았고, 일부 환경 (특히 오라클 DB가 같이 도는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흐름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는 AlmaLinux / Rocky가 더 자주 보입니다.
한 표로 비교 #
지금까지를 한 표에 모아 둡니다.
| 배포판 | 역할 | 출시 주기 | 지원 기간 | 비용 | 누가 쓰나 |
|---|---|---|---|---|---|
| Fedora | 실험실 (업스트림의 업스트림) | 6개월 | 약 13개월 | 무료 | 개발자 데스크탑, 새 기능 시험 |
| CentOS Stream | RHEL의 미리보기 | 롤링 | 약 5년 (메이저당) | 무료 | RHEL ISV 인증, 차기 검증 |
| RHEL | 상품 / 사실상 표준 | 약 3년 (메이저) | 10년 + ELS 4년 | 유료 (일부 무료 옵션) | 엔터프라이즈, SLA 환경 |
| AlmaLinux | RHEL의 자유 복제본 (ABI 호환) | RHEL 따라감 | 10년 | 무료 | 옛 CentOS 환경 |
| Rocky Linux | RHEL의 자유 복제본 (1:1 호환) | RHEL 따라감 | 10년 | 무료 | 옛 CentOS 환경 |
| Oracle Linux | RHEL 호환 + 오라클 친화 | RHEL 따라감 | 10년 | 무료 / 유료 | 오라클 DB 환경, 일부 엔터프라이즈 |
세 가지만 외워두면 됩니다.
- 레드햇이 직접 만드는 건 Fedora / CentOS Stream / RHEL 세 개.
- AlmaLinux와 Rocky는 RHEL을 보고 빌드한 자유 복제본. 명령,동작이 RHEL과 사실상 같습니다.
- Oracle Linux도 같은 갈래지만 오라클이 만들고 운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RHEL이 어쩌고저쩌고”**라고 적은 내용은 거의 모두 AlmaLinux / Rocky / Oracle Linux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SELinux 설정, dnf 명령, systemd의 모양, /etc의 구조는 전부 똑같습니다.
RHEL을 어떻게 손에 넣는가 #
“RHEL은 유료다"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개인이 합법적으로 무료로 쓰는 길이 여러 개 있습니다.
Red Hat Developer Subscription (개인 무료) #
레드햇이 운영하는 무료 개발자 구독입니다. developers.redhat.com에서 가입만 하면 됩니다.
- 무료
- 한 계정당 물리/가상 머신 16대까지 RHEL을 깔 수 있음
- 개인 학습 / 개발 / 테스트 용도 — 운영에는 못 씀
- 보안 패치도 동일하게 받음
이 시리즈는 이 구독을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2에서 가입과 첫 등록 (subscription-manager register)까지 같이 따라갑니다.
클라우드에서 #
AWS / Azure / GCP 모두 시간당 과금형 RHEL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시간당 몇 센트가 OS 비용으로 더 붙는 모델이라, 따로 계약 없이 즉시 RHEL을 띄울 수 있습니다. 운영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길입니다.
본인 회사가 이미 RHEL 구독을 갖고 있다면 **BYOS (Bring Your Own Subscription)**로 그 구독을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옮겨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격 모델만 다르고 같은 OS입니다.
회사용 — 정식 구독 #
운영에는 정식 구독이 필요합니다. 가격은 소켓,VM,노드 기준의 연 단위 과금입니다. 자세한 건 회사 영업이 다룰 일이니, 이 시리즈에서는 가입까지만 봅니다.
학습용으로 RHEL 자체를 깔지 않아도 되는 길 #
학습이 목적이라면 AlmaLinux / Rocky를 설치해도 똑같습니다. 아래 명령은 모두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sudo dnf install nginx
sudo systemctl enable --now nginx
sudo firewall-cmd --add-service=http --permanent
sudo firewall-cmd --reload이 시리즈를 따라오면서 “RHEL이 너무 무거워 부담스럽다"면 AlmaLinux 또는 Rocky를 설치해도 됩니다.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RHCSA / RHCE 자격증도 기초만 잡아두면 두 OS 위에서 그대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RHEL 9 — 어떤 모양인가 #
이 시리즈가 다루는 RHEL 9의 큰 특징을 미리 살짝 봐 둡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리즈 안에서 만나요.
| 항목 | RHEL 9의 선택 | 시리즈 회차 |
|---|---|---|
| 패키지 관리 | dnf (Python으로 다시 쓴 yum) | #3 |
| 패키지 카탈로그 | AppStream (모듈화된 두 번째 저장소) | #3 |
| 서비스 관리 | systemd (단일 PID 1) | #4 |
| 로그 | journald + journalctl | #4 |
| 권한 모델 | 사용자/그룹 + sudo + SELinux (기본 Enforcing) | #5, 중급에서 깊이 |
| 기본 파일시스템 | XFS (ext4도 지원) | #6 |
| 방화벽 | firewalld (iptables 위의 추상화) | #7 |
| 컨테이너 | Podman / Buildah / Skopeo (도커 데몬 없음) | 중급에서 |
| 네트워크 | NetworkManager + nmcli | 중급에서 |
여기서 우분투와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을 짚어두면:
apt→dnf— 가장 자주 만나는 차이. 명령 사전 절반은 이거에서 옵니다.ufw→firewalld— 방화벽 추상화가 다름. zone 기반으로 사고하는 게 RHEL 식.- SELinux가 기본 Enforcing — 우분투는 AppArmor가 보조 역할이지만, RHEL은 SELinux가 처음부터 강제됩니다. “왜 nginx가 80 포트에서 안 떠?“의 절반은 SELinux 라벨 문제입니다.
docker→podman— RHEL은 도커 데몬을 안 깝니다 (RHEL 8부터). Podman은 같은 명령으로 쓸 수 있는 데몬리스 대체재입니다. 도커를 알면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자주 만나는 오해 #
“RHEL은 옛날 것이거나 보수적인 것 아닌가?” #
부분적으로 맞습니다. RHEL은 검증된 안정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같은 시점의 Fedora보다 커널,언어 버전이 보통 1~2년쯤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AppStream (#3)으로 새 버전의 Python,Node,PostgreSQL 같은 것들을 모듈 단위로 골라 깔 수 있습니다. “OS 안정성은 그대로, 언어,DB만 최신"이 가능합니다.
“CentOS가 죽었으니 RHEL도 곧 죽지 않을까?” #
CentOS Linux가 죽었지, RHEL 자체는 그 결정으로 오히려 더 살아났습니다. 무료 복제본이 사라지면서 유료 구독 매출이 늘었고 (IBM 인수의 본래 동기), 동시에 AlmaLinux / Rocky가 호환 배포판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면서 RHEL 호환 생태계는 그대로입니다. RHEL 자체의 라이프사이클 약속 (10년)도 변함없습니다.
“운영에 RHEL 안 써도 되지 않나?” #
작은 팀 / 모던 클라우드 / 컨테이너 워크로드라면 우분투,Amazon Linux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RHEL이 필요한 건 장기 보장 / 컴플라이언스 / 벤더 인증이 걸린 환경입니다. 본인이 일하는 곳이 거기에 들어가 있는지로 판단하면 됩니다.
“RHEL만 알아도 우분투에서 통하나?” #
통합니다. 70~80%는 그대로입니다. dnf ↔ apt, firewalld ↔ ufw, SELinux ↔ AppArmor 정도가 다른 명령이고, systemd / 디렉터리 구조 / 사용자 권한 / 네트워크 / SSH 쪽은 거의 동일합니다. 이 시리즈를 마치면 우분투 서버 앞에 앉아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리즈에서 다룰 것 — 그리고 다루지 않을 것 #
이 시리즈 (기초 7편)는 혼자 RHEL 머신 한 대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잡습니다. 깔고, 패키지를 다루고, 서비스를 띄우고, 사용자를 만들고, 디스크를 붙이고, 방화벽을 잠그는 일까지요.
다루지 않는 부분은 다음 시리즈로 넘어갑니다.
| 주제 | 시리즈 |
|---|---|
| SELinux 깊이, LVM, Stratis, NFS, NetworkManager | RHEL 중급 |
| 부팅 / 커널 튜닝 / 성능 분석 / OpenSCAP | RHEL 고급 |
| 웹 / DB / Podman 운영, Cockpit, Ansible 자동화 | RHEL 실전 |
| RHCSA (EX200) 자격증 | RHCSA 시리즈 |
| RHCE (EX294) 자격증 — Ansible 자동화 | RHCE 시리즈 |
이 시리즈만 마쳐도 회사 서버에 SSH 들어가 무서워하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정리 #
이번 글에서 잡은 그림:
- 리눅스는 **데비안 계열 (.deb / apt)**과 레드햇 계열 (.rpm / dnf) 두 큰 갈래로 나뉩니다. 이 시리즈는 후자를 다룹니다.
-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OS가 아니라 10년 보장 / 인증 / 24/7 지원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로 존재합니다.
- 레드햇이 직접 만드는 건 Fedora (실험실) / CentOS Stream (미리보기) / RHEL (상품) 세 개. 화살표 방향은 Fedora → Stream → RHEL.
- 2020년 CentOS Linux 종료로 RHEL의 무료 복제본 역할이 비었고, AlmaLinux와 Rocky Linux가 그 역할을 채웠습니다. 명령,동작은 RHEL과 사실상 같습니다. Oracle Linux도 같은 갈래입니다.
- 개인은 Red Hat Developer Subscription으로 RHEL을 무료로 16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다면 AlmaLinux/Rocky를 사용해도 동일합니다.
- RHEL 9의 모양 —
dnf+ AppStream / systemd / SELinux Enforcing / XFS / firewalld / Podman. 우분투와 다른 점은 주로 이 몇 가지입니다. - 무엇보다, 이 시리즈 내용은 AlmaLinux / Rocky / Oracle Linux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음 — RHEL 9 설치와 첫 로그인 #
전체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이제 진짜 RHEL 머신을 한 대 띄울 차례입니다.
#2 셋업 — RHEL 9 설치, Subscription Manager, 첫 로그인에서는 (1) RHEL 9 ISO를 받는 두 가지 길, (2) UTM / VirtualBox / VMware로 가상 머신에 설치, (3) Anaconda 인스톨러를 따라가는 흐름, (4) subscription-manager register로 첫 등록, **(5) 첫 로그인 직후의 잔주름 (시간대, hostname, 첫 사용자)**까지 한 번에 잡습니다. AlmaLinux / Rocky로 따라오는 분도 같은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차이를 함께 짚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