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CLF-C02) #1 시험 소개: 시험 구조와 학습 전략
AWS 실무 트랙 27편으로 콘솔과 CLI 위에서 IAM,EC2,S3,VPC,ECS,Lambda를 직접 굴려 보았다면, 그다음 자연스러운 단계는 그 감각을 자격증으로 검증받는 일입니다. AWS 자격증은 입문(Foundational),연관(Associate),전문(Professional),전문분야(Specialty) 네 단계로 구성되며, 그중 가장 입문에 해당하는 시험이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CLF-C02)**입니다. 이 시리즈는 CLF-C02 합격에 필요한 모든 도메인을 10편으로 풀어내는 트랙입니다.
이 글은 시리즈의 시작점입니다. 시험을 풀러 들어가기 전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 그림, 즉 시험이 무엇을 묻는지, 어떤 형태로 묻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90분 안에 700점을 넘기는지를 정리하겠습니다.
CLF-C02는 어떤 자격증인가 #
CLF-C02는 클라우드와 AWS의 큰 그림을 아는지를 묻는 자격증입니다. 코드를 짜거나 실제 인프라를 설계하는 능력은 묻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 같은 질문에 흔들림 없이 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합니다.
- 클라우드는 비용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가 (CapEx → OpEx)
- AWS의 책임 공유 모델에서 고객이 책임지는 부분은 어디까지인가
- Well-Architected의 여섯 가지 원칙은 어떤 트레이드오프를 잡아주는가
- EC2 / Lambda / S3 / RDS / DynamoDB가 어떤 워크로드에 맞는가
- 비용 알림은 어디서 설정하고 청구는 어떻게 통합하는가
이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AWS의 200개 서비스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 대신 어떤 서비스가 어떤 종류의 문제를 푸는지 한눈에 분류할 수 있고, 비용,보안,확장성 같은 운영 관점의 어휘를 갖추게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치가 있는가 #
| 직군 | 효용 |
|---|---|
| 개발자 / 신입 엔지니어 | 인프라 어휘를 갖추는 가장 빠른 길. 면접 가산점 |
| 기획,마케팅,세일즈 | 엔지니어와 같은 어휘로 대화하기 위한 최소 셋 |
| PM,프로젝트 매니저 | AWS 견적,로드맵을 직접 읽는 능력 |
| AWS 파트너사 직원 | 회사 차원에서 보유 자격증 수가 파트너 등급에 반영 |
반대로 이미 SAA(Solutions Architect Associate)나 그 이상을 들고 있는 엔지니어가 굳이 CLF를 다시 딸 이유는 약합니다. 상위 자격증이 CLF의 범위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시험 구조 #
CLF-C02 시험의 표면 정보는 짧게 외워둘 만합니다.
| 항목 | 값 |
|---|---|
| 문항 수 | 65문항 (채점 50 + 비채점 15) |
| 시험 시간 | 90분 |
| 합격선 | 700 / 1000 (퍼센트가 아니라 scaled score) |
| 응시료 | $100 USD (재시험 시 동일) |
| 유효 기간 | 3년 |
| 응시 자격 | 없음 (누구나 응시 가능) |
| 출제 언어 | 영어,일본어,한국어,중국어 등 다수 |
| 응시 방식 | Pearson VUE 시험장 또는 온라인 감독(OnVUE) |
비채점 15문항의 의미 #
65문항 중 15문항은 채점되지 않는 시험 문제입니다. AWS가 향후 시험에 쓸 후보 문항을 검증 목적으로 섞어 둔 것이라, 응시자는 어느 문항이 채점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한 두 문항을 답하지 못해도 합격선은 충분히 넘길 수 있습니다. 모르는 문항에 시간을 쏟지 말고 일단 답을 표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운영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합격선 700의 진짜 의미 #
AWS는 정답률이 아니라 scaled score(100~1000)로 점수를 산출합니다. 시험 회차마다 난이도가 달라도 합격선이 같은 700에 머물도록 보정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정답을 70% 맞히면 합격"이라는 단순한 환산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통용되는 경험치로는 채점 50문항 중 36~38문항(약 72~76%) 정도를 맞추면 안전 합격권으로 봅니다.
문항 형식 두 가지 #
문항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옵니다.
- 객관식(Multiple choice). 보기 4개 중 정답 1개
- 다중 응답(Multiple response). 보기 5개 중 정답 2개 또는 3개
다중 응답은 “다음 중 둘을 고르시오 (Choose TWO)” 같은 문구가 명시되어 부분 점수는 없습니다. 두 개를 모두 정확히 골라야 정답입니다. 시험 화면 상단의 문항 텍스트를 끝까지 읽지 않고 보기로 직진하면 이 부분에서 자주 손실이 납니다.
4개 도메인의 비중 #
CLF-C02의 출제 범위는 공식 시험 가이드에 4개 도메인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 | 도메인 | 비중 | 시리즈 매핑 |
|---|---|---|---|
| 1 | Cloud Concepts | 24% | #2 , #3 |
| 2 | Security and Compliance | 30% | #4 , #5 |
| 3 | Cloud Technology and Services | 34% | #6 , #7 |
| 4 | Billing, Pricing, and Support | 12% | #8 |
비중이 그대로 학습 시간 배분의 가이드입니다. **Domain 2(보안)와 Domain 3(서비스)이 합쳐 64%**를 차지하므로 이 두 도메인이 합격을 가릅니다. Domain 4는 비중이 12%로 작지만 출제 패턴이 정형적이라 공부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도메인이기도 합니다.
Domain 1: Cloud Concepts (24%) #
클라우드의 가치 제안과 운영 모델을 묻습니다. CapEx/OpEx, 규모의 경제, 글로벌 인프라(리전,AZ,Edge), AWS Cloud Adoption Framework, Well-Architected의 6개 원칙(운영 우수성,보안,신뢰성,성능 효율,비용 최적화,지속가능성)이 핵심 키워드입니다. 실무 트랙 #1의 리전,AZ 그림이 그대로 시험에 나옵니다.
Domain 2: Security and Compliance (30%) #
가장 큰 도메인입니다. 책임 공유 모델(고객이 책임지는 영역과 AWS가 책임지는 영역)이 골격이고, IAM,MFA,암호화,감사,컴플라이언스 인증(GDPR/HIPAA/PCI DSS),AWS Artifact가 자주 출제됩니다. 실무 트랙 #2 IAM과 #6 보안 기본의 내용이 자격증 시험 문제로 어떻게 변환되는지를 #4,#5에서 풀겠습니다.
Domain 3: Cloud Technology and Services (34%) #
가장 표면적이 넓습니다. 컴퓨팅(EC2,Lambda,ECS,Beanstalk), 스토리지(S3,EBS,EFS,Glacier), 데이터베이스(RDS,Aurora,DynamoDB), 네트워킹(VPC,Route53,CloudFront,ELB), 운영 도구(CloudWatch,CloudTrail,Trusted Advisor)까지 한 도메인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외울 양이 많아 보이지만 출제 패턴은 **“이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고르시오”**로 압축됩니다.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외우기보다 각 서비스가 어떤 종류의 문제를 푸는지를 분류해 두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Domain 4: Billing, Pricing, and Support (12%) #
비중은 작지만 만점에 가깝게 가져갈 수 있는 도메인입니다. EC2 가격 모델(On-Demand/Reserved/Savings Plans/Spot), 무료 티어, AWS Pricing Calculator, Cost Explorer, AWS Budgets, Support Plan 4단계(Basic/Developer/Business/Enterprise), TCO 계산기가 핵심입니다. 출제 형태가 정형적이라 #8 한 편으로 충분히 정리됩니다.
학습 전략 #
1) 실무 감각이 있다면 그 위에 어휘를 얹는다 #
AWS 실무 트랙 27편을 거쳤다면 IAM 정책,VPC 보안 그룹,S3 버킷 정책,CloudWatch 알람 같은 도구를 직접 만져 본 셈입니다. CLF-C02 학습은 그 위에 공식 어휘(Shared Responsibility Model, Well-Architected, Cloud Adoption Framework 등)를 덧씌우는 작업으로 충분합니다. 처음 보는 개념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2~3주 안에 합격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2) 실무가 처음이라면 도메인 1,2부터 #
실무 트랙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면 Domain 1(클라우드 컨셉)과 Domain 2(보안)부터 학습합니다. 이 두 도메인이 다른 도메인의 어휘 토대를 깔아주기 때문입니다. Domain 3을 먼저 보면 서비스 이름의 홍수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3) 모의고사는 후반에 집중 #
처음부터 모의고사를 푸는 전략은 권하지 않습니다. 본 시리즈를 한 바퀴 돌고 나면 #10에 풀스케일 모의고사를 두었습니다. 그 시점에 풀어 본 점수가 합격선을 넘으면 시험장으로, 미달이면 약한 도메인을 다시 한 바퀴 도는 흐름을 권장합니다. 외부 모의고사를 추가로 풀고 싶다면 AWS 공식 Skill Builder 또는 Tutorials Dojo의 모의고사가 신뢰 기준입니다.
4) “최선의 답"을 고르는 감각을 기른다 #
CLF-C02 문항의 흔한 유형은 두 보기가 다 맞아 보이는 상황에서 더 나은 하나를 고르는 형식입니다. 이런 유형은 Well-Architected의 6개 원칙과 책임 공유 모델을 답을 좁히는 기준으로 둡니다. “비용을 묻는 문항이면 비용 최적화 원칙의 관점으로”, “보안을 묻는 문항이면 책임 공유 모델의 관점으로” 답을 좁히는 습관을 들입니다. #9에서 이 패턴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5) 영어로 응시할지 한국어로 응시할지 #
한국어 번역본은 가독성이 일관되지 않습니다. 어색한 번역 문장에서 의미를 다시 영문으로 되돌려 추측하느라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아, 개발자 영어가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영어 응시를 권합니다. 시험 환경에서 영문 ↔ 한글 토글 기능이 제공되므로 처음에는 영어로 풀고, 막히는 문항만 한글로 전환하는 운영도 가능합니다.
등록과 응시 환경 #
등록 절차 #
- AWS Certification 포털에서 AWS Builder ID로 로그인
- CLF-C02 선택 → Pearson VUE로 이동해 응시일 예약
- 응시 방식 선택. 시험장(Test center) 또는 온라인 감독(OnVUE)
- 결제 ($100 USD, 부가세 별도). 일부 사용 가능한 50% 할인 바우처가 있다면 결제 단계에서 적용
시험장 vs OnVUE 선택 기준 #
| 항목 | 시험장 | OnVUE (온라인) |
|---|---|---|
| 환경 | 카막이 부스 + 데스크톱 | 본인 PC + 웹캠 |
| 안정성 | 시스템 다운 위험 매우 낮음 | 인터넷,웹캠,시스템 체크 변수 있음 |
| 신분증 | 영문 신분증 1종 | 영문 신분증 2종 |
| 시험 전 점검 | 거의 없음 | 시험 전 30분 이상 셋업 점검 |
| 추천 대상 | 처음 응시하거나 환경 변수에 민감 | 시험장 접근이 어렵거나 익숙한 응시자 |
처음 AWS 시험을 응시한다면 시험장 응시를 권합니다. OnVUE는 편하지만 셋업,환경 점검,감독관 채팅 같은 추가 변수가 본 시험 직전 집중력을 깎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시험 직전 셋업 #
- 신분증. 영문 표기가 있는 여권이 가장 안전. 운전면허증은 영문 표기가 없으면 불가
- 소지품. 시험장은 모든 소지품을 사물함에 보관. 음료,시계,필기구 반입 불가
- OnVUE 응시 환경. 책상 위 모든 물건 치움, 듀얼 모니터는 한 대 꺼야 함, 가족,룸메이트 출입 차단
자주 만나는 함정 #
1) 응시일을 너무 멀리 잡는다 #
학습 동기는 응시일이 가까워야 유지됩니다. 실무 경험이 있다면 등록 시점부터 3주 이내, 처음 시작이라도 6주 이내로 잡고 시작하는 편이 합격률이 높습니다. 시험 일정은 24시간 전까지 무료 변경 가능하므로 일단 가까운 날짜로 잡고 필요 시 한 번 미루는 전략이 안전합니다.
2) 서비스 이름 외우기에만 시간을 쓴다 #
Domain 3의 서비스 종류가 많아 보여 처음에는 모든 서비스 이름을 외우려 합니다. 그러나 시험은 서비스 이름이 아니라 “이 시나리오에 맞는 서비스를 고르시오” 형태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외울 단위는 서비스 이름이 아니라 (워크로드 유형 → 적합한 서비스) 매핑입니다.
3) Well-Architected 6개 원칙을 5개로 외운다 #
Well-Architected는 원래 5개 원칙이었으나 2021년 12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추가되어 6개 원칙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학습 자료가 5개 원칙으로 적혀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3에서 6개 모두 다루겠습니다.
4) 시험 도중 한 문항에 매달린다 #
90분에 65문항이면 문항당 평균 1분 23초입니다. 한 문항에 3분 이상 머무르면 마지막 5~6문항을 못 풀게 됩니다. 모르는 문항은 **표시(Mark for Review)**만 해 두고 다음으로 넘어간 뒤, 끝나기 10분 전에 표시한 문항만 다시 봅니다.
5) “다중 응답” 문항의 정답 개수를 놓친다 #
“Choose TWO” 또는 “Choose THREE” 표기를 못 보고 1개만 고르면 자동 오답입니다. 시험 화면에서 다중 응답 문항은 체크박스로 표시되지만 객관식과 시각적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문항 텍스트의 끝줄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정리 #
이번 글에서 잡은 것:
- CLF-C02는 AWS의 큰 그림과 어휘를 검증하는 입문 자격증. 코드,설계 능력은 묻지 않습니다
- 65문항 / 90분 / 700점 / $100 / 3년 유효. 비채점 15문항이 섞여 있어 한두 문항 손실은 충분히 회복 가능
- 4개 도메인. Cloud Concepts(24%), Security(30%), Cloud Technology(34%), Billing(12%)
- 학습 전략. 실무 감각 위에 공식 어휘를 얹기. 모의고사는 후반에 집중. 6개 원칙과 책임 공유 모델을 답 고르는 기준으로 사용
- 시험장 vs OnVUE. 첫 응시는 시험장 권장
- 함정. 너무 먼 응시일, 서비스 이름 암기, 5개 원칙, 한 문항에 매달리기, 다중 응답 정답 개수 놓치기
다음: Domain 1-1 클라우드 컨셉 #
시험 구조는 잡았습니다. 이제 첫 도메인으로 들어갑니다.
#2 Domain 1-1 클라우드 컨셉: 가치와 경제, Cloud Adoption Framework에서는 클라우드의 6가지 가치 제안(민첩성,탄력성,글로벌 도달,CapEx→OpEx,규모의 경제,관리 부담 감소), AWS Cloud Adoption Framework의 6개 관점(Business,People,Governance,Platform,Security,Operations), 그리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비교 문항(클라우드 vs 온프레미스, 책임 공유 모델의 위치)까지 정리하겠습니다.